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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

코코9999 2022. 12. 14. 16:02

sns의 홍수 속에
온라인에서의 만남은 원활하지만

수천 명이 넘는 전화 번호 목록 중에
정작 외롭거나 괴로울 때
쉽게 연락할 사람이 드물다는 것은
현대인에게 중첩되는 고민일지도 모른다

불면이 지속되는 요즘
새벽 3시였나
화장실에 들러 습관적으로 들여다 본 책밴드에서
맛깔난 서평에 빠져 충동구매한 책

무미건조한 국민성을 자랑하는
독일인들의 사랑 방식인가

싱글남 심리학자 레오와 웹디자이너 기혼자 에미의
실수로 시작된 이메일 데이트는
문화적 정서의 괴리를 감안하고도
설득력이 떨어지지만

오프라인에서 만나지 않고
소소한 일상부터
두근거리는 감정 교류까지 가능하다면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 볼 만한
말이 통하는 사람과의
가상 인연

독자들의 끈질긴 요구로 속편도 출간
[일곱 번째 파도]
내친김에 속편까지 완독 도전~~흥미진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