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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에 갇힌 날 얀 코스틴 바그너

코코9999 2022. 12. 16. 12:20

소리를 보는 천재 화가 칸디스키처럼
'나'는 모든 상황과 감각을 색깔로 기억한다
향기와 함께

현실인지 상상인지 끝까지 알 수 없는 결말에
다른 독자들도 나만큼 갑갑한지
포스팅이 악랄?하다

절판이라 중고를 신간 금액에 결제하고
오래 기다려 손에 쥐었는데

책에 자주 등장하던 태풍처럼 휘몰아치는 몰입감을 얻은 것만으로도 만족

공간에 가득한 백색소음과
오묘한 서술과
잡념 덕분으로
몽환의 세계에 절여졌다가 빠져나온 기분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