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휴ㅡ
힘들다
사는 거 참 힘들다
밥 굶고 화장실 참고
이리저리 뛰다 늦은 밤 귀가해도
일은 산더미이고 숙제는 산적돼 있다
하지만 솟아날 구멍도 있다
하늘이 무너져도..
영원한 키덜트이며 인형 덕후인 나는
특히 브라운을 보면 시름이 사라진다
브라운 너는 썩소를 날리지만
너를 보면 무장해제
몇주 전
제자 이모께서 손수 만드셨다는 요녀석을 보면서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고
애정어린 눈빛을 듬뿍 보냈더니
제자 오늘 내게 건넨다
캬ㅡ이런 일이
절실히 바라면 이루어지는가
요녀석 바라볼 땐 저절로 미소가 흐른다
피로가 사라진다
인생은 늘 마이너스는 아닌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