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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은 친구들

코코9999 2022. 12. 11. 17:26

우리 인연은 참 묘하지~
벌써 30년이나 됐어?

돈도 없던 시절 떠났던
부산 기차 여행도
울면서 오르던
대청봉도 한라산도

숨이 꼴딱꼴딱 넘어갈 만큼
힘들 땐
그까이꺼~~ 하게 만드는 보약 같은 추억이지

이제 조금은 살 만하다고
비행기도 자주 타는 우리 대견해

요상하게
우린 날씨 운도 좋고
재해도 잘 피하지

2011 동일본 대지진 일주일 전에
쓰나미 피해 지역 다녀왔지
올해 3월 한화 리조트에서 묵었고
대조영 촬영장에서
멋진 사진 건지느라 숨이 차도록 뛴 것 같은데
전소됐다니...

불운을 잘 피해서 다행이기도 하지만
한편 씁쓸하네

무릎 아프고 시간에 쫓겨 살아도
부르면 달려간다
어딘가 함께 갈 친구들이 있다는 게 행운이지

지치고 의욕 바닥일 즈음
또 떠나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작 이 친구들은 카카오 스토리도 안 하는데
혼잣말?


카스 들락거려서
카친도 없고
예전에 댓글이 수십 개였는데
댓글도 없어서

혼자 논다고 생각하지만
(방문자 수 100이 넘는 날도 많음ㅡ관음증과 노출증의 조화?)

ㅎㅎㅎ

공식팬을 자처하는 꼬마 숙녀가 생겨
의식하고 쓰는 중

ㅋㅋㅋ

내 카스가 뭔가 위안이 된다는
중1 아가씨 고백 듣고
숙제를 해야 잠이 올 것 같아 끄적끄적

오늘도 수고했어요
눈팅만하는 모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