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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ㅡ프레드 울만
코코9999
2023. 1. 18. 16:06

법학을 전공하고 그림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유대계 저자는 책까지 남긴다 부러운 다중지능이다
자주 언급되는 책이고
다독가 중3 친구가 추천해서
결국 샀다
빌려 읽는 거 힘든 나라서
느낌은 뭐랄까
데미안을 읽을 때의 모호함
정서적 괴리감
도통 입에 붙지 않는 인물들 이름과
낯선 상황들
유럽 문학을 읽을 때마다
서사가 어려워서 난해한 게 아닌
그냥 거리감이 주는 생경함에
몰입이 어렵다는 공통점을 발견한다
번역이 딱딱한 건지
150쪽 분량인데
참 안 넘어간다
그래도 불편한 만남이
기억에는 오래 남더라
아고타 크리스토퍼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같은
요상한 플롯이 잔상이 깊고 큰 것처럼
ㅡ내가 어떻게 그의 선천적인 자부심과 후천적인 오만함이라는 전통의 장벽 뒤에 참호를 파고 그를 공략할 수 있었을까? 42pㅡ
싱클레어와 데미안이 주고받는 묘한 기류가 슈바로츠와 호엔펠스에게로 와 오버랩되는 장면이 넘치고 넘친다